챕터 216 손도끼를 묻다

냄새가 먼저 덮쳤다. 너무나 진하고 역겹고 달콤하게 썩은 냄새가 목구멍 속으로 떼 지어 밀려들어와 구역질이 치밀어 오를 지경이었다. 나는 침을 삼키며 뒤틀리는 속을 억누르면서도 얼굴만은 무표정하게 유지하려 애썼다. 간수들이 그들을 끌고 오자 쇠사슬이 대리석 바닥을 긁는 소리가 뼈를 긁어내는 손톱 소리처럼 울려 퍼졌.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인물은 조였다.

그의 뒤로 나머지가 비틀거리며 들어왔다. 한때 잔혹함을 놀이로 삼았던 자들, 비명에서 웃음을 깎아냈던 자들, 내 고통을 마치 훈장처럼 걸쳤던 자들. 이제 그들의 손목에는 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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